
가수 윤딴딴(본명 윤종훈)의 전 배우자 은종이 이혼 과정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은종은 해당 글에서 윤딴딴의 외도, 경제적 부담 주장, 재산 분할, 반려견 양육권, 쌍방 폭행 정황 등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은종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남편의 입장문 이후, 공개적인 다툼을 피하고자 조용히 정리해오고 있었다”라며 입장문을 시작했다. 이어 “피해의 정황이 오히려 가해의 원인처럼 오해되는 상황은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는 분들께 또 다른 왜곡과 침묵을 강요하는 결과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글을 남기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남편은 ‘줄 수 있는 것은 주었을지 모르지만, 지켜야 할 것은 끝내 지키지 않았다’”며, 자신은 결혼 생활과 이혼 과정 내내 보상보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약속을 지키길 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생활비와 재산분할, 반려견의 양육권에 대한 내용 역시 수많은 정황과 맥락이 생략된 채 전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딴딴 측이 주장한 ‘전적인 경제적 부담’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은종은 “저는 안으로는 친정의 생활비 지원을 중단하고, 밖으로는 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별도 수익 활동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남편의 요청에 따라 코코넛뮤직 운영과 윤딴딴 매니지먼트에 전념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아티스트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수익을 정산하는 것은 소속사의 기본적인 구조다. 저는 암묵적으로 남편의 계좌로 수익이 정산되는 것에 동의해왔고, 생활비 대부분을 부담해왔다”고 덧붙였다.
외도 관련 정황도 언급했다. 그는 “2024년 1월~2월, 외도의 정황이 포착되었다. 몇 차례 상대 여성과의 연락을 제재했지만, 남편은 제가 예민하다며 상황을 축소했고, 결국 전시 현장에서 상대 여성을 마주쳐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3월 명백한 외도 정황이 확인되었고, 며칠 뒤 상간 관계가 지속된 상태에서 이혼을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위자료 문제에 대해서는 “남편은 ‘이미 지급되는 금액에 위자료가 포함되어 있었다’며 재정 상황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고, 저는 이를 수용해 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반려견 ‘댕이’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댕이는 평소 남편보다 저를 더 많이 따랐고, 이는 남편 역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양육권은 제가 먼저 요구했고, 남편은 이를 수용해 현재는 제가 책임지고 돌보고 있다”고 전했다.
은종은 윤딴딴의 폭행 상황을 일부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하며 “폭행으로 인한 갈등에 대해 상호 간의 책임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진심 어린 사과와 진정성 있는 반성의 태도를 요구해왔다. 매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본인이 정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믿었기에 사실을 왜곡하거나 입장을 번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분노조절을 못해 이유 없는 폭언, 폭행을 가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현재, 저는 여전히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은종은 “저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추가 입장 표명이나 폭로는 하지 않을 예정이다.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필요한 모든 진술은 절차에 따라 조용히 증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