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민, 억대 돈 빌려주고 10년째 못 받아 "반이라도 갚길"

가수 박상민이 자신에게 돈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지인들에게 호소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는 가수 정훈희가 절친 인순이, 박상민, 박구윤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구윤은 "우리나라에서 '의리'라면 김보성, 박상민이 있다"며 "동료들에게 억 소리 나는 돈을 빌려줬다더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 사람이 아니고 힘들다고 하면 다 도와줬다더라. 못 받은 돈이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민은 "걔들이 이 방송을 보면 반이라도 줘라. 누구인지 알지 않냐. 너네"라며 돌연 영상 편지를 보내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인순이도 "그런 일이 한둘이 아니다"라고 공감했고, 박상민은 "살면서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넌 복 받을 거야'다. 언제 오는 거냐"고 탄식했다.

이를 지켜본 정훈희는 "지금 와 있다. 표정 속에 말속에 건강 속에 목소리 속에 와 있다"며 박상민을 응원했다.

앞서 박상민은 지난해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후배 연예인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빌려주고 못 받았다"며 "연예인 중에도 (돈 빌린 사람이) 여러 명이다. (한 후배가) 전기와 수도가 끊겨 집에 못 들어갈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화해서 일단 몇백만원을 바로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돈을 빌린 후배의 태도는 달라졌다고.

박상민은 "또 다른 연예인은 필리핀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연락, 돈을 부탁하길래 몇천만원 보내줬다"며 "3일 뒤에 갚겠다고 했는데 지금 10년 넘게 돈을 못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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