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국감] 김성환 기후부 장관 "현대기아차 미국서 대규모 할인…국내 고객 불만" 지적

2025-10-29

29일 국회 기후노동위 종합 국정감사 실시

이학영 "미국서 '아이오닉5' 6000달러 인하"

김성환 "국내 고객 불만이 꽤 있는 것 안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현대차, 기아차가 미국에서는 대규모

할인을 하면서 국내 고객들에게는 그런 혜택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무공해차 보급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예산 문제도 있는 것 같다. 현재 예산을 다 쓰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이제 조금씩 탄력이 붙기 시작했지만 그동안 많이 지체됐다"면서 "자동차에 불이 나고, 그런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현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가격이 여전히 비싸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재 내연기관차하고 전기차하고 한대당 가격 차이가 보조금을 줘도 1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면서 "국민들이 선뜻 사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장관은 "다른 여러 가지 이유 빼고도 많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가격차가 조금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남는 예산을 조금 더 미리 예측하고 보조금을 늘리는 방법도 모색을 했으면 좋겠다"면서 "기업도 노력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약 7조원 상당의 보조금이 들어갔는데, 미국에서는 현재 '아이오닉5 모델을 6000달러 인하할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국내에서도 그런 고민이 같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촉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현대·기아차 쪽에 협의를 좀 해보겠다"면서도 "특히 현대, 기아가 미국에서는 대규모 할인을 하면서 국내 고객들에게는 그런 혜택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한 불만이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수소차 예산이 오히려 삭감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이 의원은 "수소차(보조금) 예산이 삭감됐다"면서 "지원금을 늘려야 되는데 내년에 1450억원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소차에 대한 선호도, 이게 낮아서 계속 불용이 되고 있어서 불가피하게 예산을 좀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조금도 수소차가 훨씬 많이 들어가는데, 여러모로 효율이나 이런 것 때문에 좀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좀 더 보급이 빨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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