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참석' 위성락 안보실장 "한·나토 파트너십 심화 기대"

2025-06-25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나토 간 파트너십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위 실장이 24~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지난 24일 오후 라드밀라 샤케린스카 나토 사무차장을 면담한 데 이어 25일 오후 마크 루터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위 실장은 루터 사무총장에게 한-나토 파트너십 강화에 관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담은 이재명 대통령 명의의 친서를 전달하고 우리 대통령께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사정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루터 사무총장은 나토와의 지속적 관계 발전에 대한 한국의 의지를 높이 평가하면서, 한-나토 파트너십 강화에 대해 나토 측도 같은 입장이라고 답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측은 "위 실장은 글로벌 복합 도전에 대응하여 민주주의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나토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며 "위 실장은 특히 한-나토 간 방산 분야 협력 여지가 크다며 한국이 우수한 방산 역량을 토대로 나토의 방위·방산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양측은 방산 분야 협력 증진 구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한-나토 국장급 방산 협의체 신설에 합의하고 향후 우리나라의 나토 고가시성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방산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나토 고사시성 프로젝트란 나토 집단방위를 위해 동맹국이 필요한 전력을 공동개발·획득하는 사업이다. 탄약, 가상훈련, 차세대 회전익 항공기 사업 등이다.

위 실장은 또 25일 오후 루터 사무총장,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리차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함께 나토-인태 파트너 특별행사에 참석했다.

위 실장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발전해온 한-나토 파트너십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더욱 심화되기를 기대한다"며 민주주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나라로서 대한민국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위 실장은 또 "글로벌 방산 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이 나토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나토와의 표준화 협력을 통해 상호운용성 증진 및 핵심 방산물자 공급망 강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번 특별행사 이후 나토 사무총장과 인태 파트너 참석자들은 NATO-인태 파트너간 협력 강화 의지 및 방산 분야 실질 협력 추진 방안 등을 담은 성명도 냈다. 이번 성명 채택을 통해 나토-인태 파트너 간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기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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