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 감독 “귀신은 연민의 대상…여타 퇴마 드라마와 결 다를 것”

2025-04-17

‘귀궁’ 윤성식 감독이 귀신을 표현할 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윤성식 감독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드라마 ‘귀궁’ 제작발표회에서 “귀물을 표현할 때 최대한 실사 베이스를 추구했다”고 말했다.

윤성식 감독은 극중 귀물들을 표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을 묻는 질문에 “우선 설화 속 다양하고 한국적인 귀신들을 녹여내고자 했다. (미디어에서) 가급적으로 많이 보이지 않았던 생소한 귀신이 많을 것이다. 또한 물귀신 같은 흔한 귀신을 다루더라도 사연의 구성 방법이나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방식을 전통적이면서 설득이 잘 되게 구성했다. 여타 귀신 퇴마 드라마와는 결이 다르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윤 감독은 “또한 귀신이라는 존재가 공포나 경계의 대상이 아니라 연민하고 아껴줘야 하는, 한을 풀어줘야 하는 대상이라고 접근했다”며 “귀신도 이전에 삶이 있었고 절절한 사연을 가진 인격이었다. 이들에게 조금 더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꾸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귀신들을 표현할 때에도 가급적 CG는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윤 감독은 “팔척귀, 외다리귀 등의 귀신들을 표현할 때에도 실사 베이스를 추구했다”며 “도저히 실사로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에서만 CG의 도움을 받았고, 그마저도 실사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촬영했다.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육성재)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드라마다.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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