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 “미래 교육의 국가 핵심 인프라…'교과서 지위' 유지해 달라” 호소

2025-07-10

국회 교육위원회가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AI 디지털교과서 발행사 14개 사 (교문사, 교학사, 금성출판사, 동아출판, 비상교육, 씨마스, 아이스크림미디어, 엔이능률, 와이비엠, 지학사, 천재교과서, 천재교육, 디딤돌교육)와 교과서발전위원회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발행사와 교과서발전위원회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AI 디지털교과서의 법적 지위를 교육자료로 격하 처리함으로, AI 기반 에듀테크 통한 공교육의 미래를 설계할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AI 디지털교과서는 단순히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로 형태만 바꾼 것이 아니며, 국가 AI 전략과 공교육 혁신이 만나는 지점에서 설계된 국가적 프로젝트”라면서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한 핵심 교육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새 정부가 AI 3대 강국을 선언하고, 100조원 규모의 AI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교육 분야의 핵심인 AI 디지털교과서가 정책의 중심에서 제외되는 현실은 많은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대한민국이 교육 AI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이자, 글로벌 AI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반이라는 것 또한 강조했다.

발행사와 교과서발전위원회는 “AI 디지털교과서에 국비 5300억원, 인프라를 포함해 약 2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약 3만6000명의 종사자와 그 가족 수십만 명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고용 축소에 처해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AI 디지털교과서의 교과서 지위는 유지하면서 이를 토대로, 품질 개선과 기능 보완을 위한 법안 수정 논의에 착수해야 한다”며 “정부·국회·발행사·교원·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교육혁신 TF'를 즉시 구성, 현장과의 소통과 조정을 할 것”을 제안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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