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피에이종합건설, ‘보편적 건축’으로 스마트·친환경 산업 전환 선도

2025-11-04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스마트·친환경 건설로 산업 전환이 가속되는 가운데, 사용자 경험과 재무 효율을 동시에 겨냥하는 ‘보편적 건축’ 전략을 내세운 티피에이종합건설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한재성 대표가 이끄는 티피에이종합건설은 디자인·설계에서 시공·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며, 건축물을 ‘한 번 쓰고 지나가는 공간’이 아닌 ‘다시 찾고 싶은 장소(This Place Again)’ 로 구현하는 브랜드 철학을 분명히 하고 있다.

기업 인터뷰에 따르면 회사는 목조 건축과 모듈러 공법을 적극 도입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실용적 공간을 확대하고 있다. 조명·채광·동선 등 사용 맥락에 맞춘 설계를 통해 실제 운영 효율을 높이는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울산 3공장 사무동에는 스마트워크 개념을 적용해 근무환경의 생산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향상시켰고, 삼청동 한옥 프로젝트에서는 전통 한옥의 미완성 구조에 현대적 시공 방식을 더해 공정 난도를 줄이며 완성도를 높였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도 포천 ‘세컨찬스 라이브러리’ 시공을 통해 보호처분 청소년을 위한 공공 공간의 사회적 가치를 제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장관상을 수상하며 품질과 공익성 모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간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가”에 주목해 설계·시공·운영의 데이터를 다시 설계로 환류시키는 회사의 운영 철학을 잘 보여준다.

현장 지식 공유 플랫폼 ‘목(木)요 세미나’

최근 회사는 현장 실무자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지식 교류 플랫폼 ‘목(木)요 세미나’를 서울 양재동 카페 TPA에서 연속 개최했다.

9월 25일과 10월 23일 열린 1·2회차 행사에는 건축사·구조기술자·시공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SY WOOD 신일중 이사, 파워프레임 김대한 소장, 로쏘블라스 최상혁 지사장이 강연자로 나서 목구조의 내화 성능, 접합부 디테일, 구조 안정성 등 실무 핵심 의제를 논의했다.

강연 후에도 참석자들이 남아 Q&A와 정보 교환을 이어가며 국내 목조건축 표준과 안전·유지보수 체계의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한재성 대표는 “목(木)요 세미나는 현업 종사자들이 실질적인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라며 “향후 온라인 생중계와 지방 순회 세미나로 범위를 확대해 ‘목조건축 전문 네트워크’를 꾸준히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산업 현장의 정보 비대칭 해소와 조달 인프라 개선을 염두에 둔 실질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용 절감과 ESG를 아우르는 ‘보편적 건축’

조세·금융 관점에서 티피에이종합건설의 전략은 ‘건축의 미학을 비용 효율로 번역하는 구조’로 요약된다.

설계·시공·운영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납기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현금흐름의 변동성을 줄이며, 시공 디테일 표준화와 품질 관리로 하자·재시공 비용을 낮춘다.

운영 단계에서 체감 품질이 향상될수록 공간의 체류 시간과 재방문율이 늘어나 임대 및 운영 수익의 안정성으로 이어진다.

목구조와 모듈러 공법의 채택은 공기 단축과 탄소 저감에 유리해, ESG 공시가 강화되는 조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나아가 브랜드가 단순히 공사 완료 시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지보수 계획·에너지 관리·사인·색채·동선을 재설계하는 장기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작동하는 미학’을 구현하는 경영 브랜딩

이 과정에서 한국외국어대학교 장기민 교수의 합류가 주목된다.

장 교수는 티피에이종합건설과 함께 ‘고정밀 경영관리 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재료·형상·색채·사인 체계 같은 미학적 요소를 안전성과 유지보수의 효율성으로 연결하는 ‘작동하는 미학’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공종별 색채 코딩과 위험·안전 사인의 계층화, 채광·조명 시퀀스 설계를 통해 현장 작업 오류를 최소화하면 이는 곧 보험·하자·지연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프로젝트별 화이트페이퍼, 시공·운영 매뉴얼, 입주자 가이드 등을 통합 서체·아이콘·모듈 그리드로 정리해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낮추는 ‘문서 미학’ 표준화도 추진 중이다.

이는 브랜딩을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운영 시스템으로 확장하겠다는 선언이며, ‘다시 찾고 싶은 장소’라는 기업 정체성과도 맞닿아 있다.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건축’을 향해

한재성 대표는 “건축은 특정 계층의 사치가 아닌,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경험이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그의 철학은 ‘설계보다 운영, 형태보다 기억’으로 요약된다. 도시와 마을, 현장의 땀과 에너지, 즉 ‘프로세스의 미학’에 주목해온 그의 시선은, ESG 규제 강화와 성능 기반 발주 확산으로 변하는 현재 건설 환경과도 맞물린다.

생산성·안전·환경 지표가 계약 조건으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티피에이종합건설의 데이터 기반 통합 관리는 발주자·금융·보험 이해관계자 모두가 선호하는 리스크 프로필을 제공한다.

또한 ‘목(木)요 세미나’처럼 업계 지식의 공론장을 자사 브랜드 자산과 연결하는 전략은 프로젝트 착수·정산 과정에서의 분쟁 비용을 낮추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로 작용한다.

결국 티피에이종합건설이 지향하는 보편적 건축과 장소성의 회복은 단지 미감의 영역을 넘어, 비용·납기·안전·운영 수익이라는 숫자의 언어로도 설득력을 갖춘 전략이다.

기업가정신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포트폴리오와 향후 계획은 이 전략이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체질 개선임을 보여준다.

한국외대 장기민 교수와의 협업을 통해 ‘미학이 성과로 번역되는’ 산업 표준이 현장·문서·운영 전반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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