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주 국수본부장 "2030년까지 피싱범죄 절반으로 줄일 것"

2025-11-24

24일 국수본 기자간담회...5개년 감소 목표 밝혀

피싱범죄 피해 7월 5500여건에서 10월 3300여건 감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피싱범죄 근절 의지를 보이면서 2030년까지 피싱범죄를 현재 기준으로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피싱범죄 대응에 대해 "금년과 비교했을 때 반 정도로 줄어드는 게 목표다. 범행 수법이 진화하므로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부분도 있는데 시스템과 방향은 정확히 갖춰졌다고 본다"며 "실제 우리 국민 피해 감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피싱범죄 목표치에 대해서는 "금년에는 최소한 현상유지, 내년부터 실효적 수단을 작동해 전년 대비 5% 감소, 내후년은 10%로 해서 5개년을 기준에 따라 맞춰가겠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피싱범죄가 7월과 8월 최대치를 기록한 후 9월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정부통합대응단 설치와 10월 캄보디아 신종 피싱 사기 피해자 단체 송환 이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피싱범죄 신고건수는 9월 4만3000여건에서 10월 2만6000여건으로 38%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대응단 출범 전후 중국발 보이스피싱은 25%, 캄보디아 포함 동남아시아 신종 피싱범죄는 32%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피해는 올해 7월 5500여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10월에는 3300여건으로 감소했으며 피해액은 1월 1973억원에서 7월 2400여억원을 기록한 후 10월에 1784억원으로 감소했다. 9월말 기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1조원을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통합대응단 출범 후 신고 상담원을 확충해 365일 24시간 신고접수를 가능하도록 했고 그 결과 응대율은 98.2%로 상승했다. 피싱 의심 번호 차단 건수는 1월 2898건에서 10월 1만5407건으로 432% 증가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통신 3사 및 삼성전자와 협력해 긴급차단 제도를 24일부터 시행한다. 긴급차단 제도로 보이스피싱 범죄에 이용된 전화번호를 신고 접수 후 10분 이내에 차단할 수 있게 된다.

박 본부장은 해외 거점 합동 단속과 한국인 피의자 신속 송환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10월 이후 피싱 발생 건수는 감소했는데 추석 연휴가 끼어 있고 캄보디아발 조치가 실효성 거두고 있는지 확인해 볼 생각"이라며 "범행수단에 대한 차단과 해외 수사기관과 협력 통해 피싱 범죄 줄여서 국민 피해 줄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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