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로 여는 미래...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 기반 新 방법론 제시한다

2025-02-24

이달 23일 美 휴스턴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 개막

설계부터 제조까지 가상 통합 플랫폼 강조...‘버추얼 트윈·생성형 AI 융합’ 통한 차세대 가상화 기술 공개

보스턴다이내믹스·에니아이·쿠카 등 로보틱스 전문가 연사로 나서 로봇 혁신 사례 공유 예고

가상화(Virtualization) 기술은 실제 현상을 물리적으로 구현하기에 앞서, 가상 공간에서 미리 모의실험·검증하는 개념이다. 이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으로, 컴퓨팅 분야에서 시작해 다양한 영역으로 파생되는 추세다.

프랑스 소재 시뮬레이션 및 3D 설계 솔루션 업체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기술을 내세운다. 이 기술은 가상 공간에서 제품에 대한 시뮬레이션·분석·예측 등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여기에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융합한 효율·협업 증진 방법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달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이 같은 내용을 주제로 한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3DEXPERIENCE WORLD 2025)’가 사흘간 개막한다. 해당 행사는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3DEXPERIENCE 이하 3DX)’와 3D CAD 솔루션 ‘솔리드웍스(SOLIDWORKS)’의 이해관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생태계 축제다.

올해는 디자이너·엔지니어·기업가·리더·학생 등 산업계 관계자가 참관단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메인 주제는 ‘버추얼 트윈, 생성형 AI 융합 통한 생성형 경제로의 전환’이다. 행사 키워드인 생성형 경제(Generative Economy)는 생태계 안에서 개인화되고, 지속 가능한 경험을 가속화하는 다쏘시스템의 차세대 비전이다. 쉽게 말해, 과거의 폐쇄적인 시스템에서 탈피해 상호 연결된 하나의 통합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안하는 최신 방법론이다.

다쏘시스템은 이 일환으로, 최근 공개한 다중 생성형 AI(Generative AI 이하 Gen AI) 기술 ‘3D 유니버스(3D UNIV+RSES)’를 부각한다. 이는 IP수명주기관리(IPLM) 아키텍처 ‘파워바이AI(POWER by AI)’에 이식된다. Gen AI를 활용해 제조 라이프사이클 전주기에 창의성을 불어넣고, 경쟁력을 제고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3D 유니버스를 통한 생성형 경제 달성법을 공유한다. 이 자리에 버나드 샬레Bernard Charlès) 회장, 파스칼 달로즈(Pascal Daloz) CEO 등 다쏘시스템 사단이 연사로 나서 생성형 경제를 비롯한 협업 방안을 제시한다.

이 밖에 마니쉬 쿠마(Manish Kumar) 솔리드웍스 CEO, 지앙 파올로 바씨(Gian Paolo Bassi) 고객 역할 경험 담당 부사장도 Gen AI 기능이 강화된 솔리드웍스의 업데이트 안을 공개한다. 이 과정에서 실제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반영된 내용도 함께 발표된다.

이에 앞서, 바씨 부사장은 “버추얼 트윈과 생성형 AI의 융합은 협업과 혁신의 새 시대를 여는 혁신 방법론”이라며 “올해 행사에서는 지적 재산을 보호하면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축제에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니아이·쿠카 등 로봇 분야 다쏘시스템 파트너가 출격해 인사이트를 전한다. 마크 레이버트(Marc Raibert) 보스턴다이내믹스 창업자 겸 AI 연구소 전무이사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설계 접근법을 안내한다. 인지·인식·제어 기술이 최적화된 로봇의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그릴 예정이다. 레이버트 전무이사 발표 세션에는 사족 보행 로봇 ‘스폿(Spot)’이 등판해 참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연이어 국내 AI 조리 로봇 업체 에니아이가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통한 로봇 혁신 사례를 발표한다. 에니아이는 다쏘시스템 설계 기술을 통해 햄버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개발해 주방 자동화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다른 한편,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는 설계·시뮬레이션·엔지니어링·제조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전파한다. 다쏘시스템은 이를 위해 250개 이상의 워크숍 및 발표 세션을 기획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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