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오후 7시 아리랑TV ‘지오비스타(The GeoVista)’ 24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세계 질서에 대해 관측해 본다.
김진아 한국외국어대학교 LD 학부 교수 진행으로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출연해 우크라이나 전쟁 후 세계 질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30일간의 휴전을 추진하며 3년 넘게 이어진 전쟁 종식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미국은 러시아를 협상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고위급 채널을 총동원할 계획이지만, 러시아의 동의 여부는 불확실하다. 또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관계도 예전만큼 견고하지 않아 협상이 깨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으로 미국의 외교 방향이 흔들리고 있다. 미국이 러시아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서방 주도의 국제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에서는 미국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며, 핵 공유 논의까지 나오고 있고, 한국에서도 트럼프의 일방적 협상 방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를 전재성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와 함께 짚어본다.
전재성 교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방식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있다고 설명하며, “첫 번째 견해는 러시아의 침공이 국제법을 위반한 불법 행위이며,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지원을 받아 점령지를 되찾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두 번째 견해는 러시아가 지정학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시각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지지하면서 전쟁이 미·러 간 협상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에서 후퇴할 경우, 러시아의 영향력이 확대될 우려에 대해 “이는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발트 3국과 폴란드에도 위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유럽이 독자적인 안보 체제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강화될 수 있으며, 미국이 후퇴하면 대서양 동맹이 약화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전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래적 접근이 한국에도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한국이 방위비 분담과 군사 지출을 늘려야 할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 위협과 중국의 확장 정책 속에서 한국은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야 하지만, 미·중 경쟁 속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미국은 한국이 일본·호주와 협력하며 중국 대응에서 전략적 명확성을 보일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3월 18일 오후 7시 ‘지오비스타(The GeoVista)’ 24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