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수입이 연봉의 36배라고?···디퍼 계약으로 배보다 큰 배꼽 ‘야구 선수 수입 전체 1위’

2025-02-14

지난해 전 세계 스포츠 선수 수입 순위에서 21위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부수입으로는 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독특한 후불제 계약으로 연봉보다 부수입이 무려 36배나 높아 눈길을 모은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14일 전날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의 발표 내용을 보도하면서 오타니의 이례적인 수입 구조에 주목했다. 스포티코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 선수 가운데 최고 수입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였다. 그는 지난해 2억6000만 달러(약 3777억원)를 벌어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날두는 2023년 2억7500만 달러보다 약간 줄었으나 세계 1위를 지키는 데 문제 없었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의 간판 스테픈 커리로 1억5380만달러를 기록했다. 3위는 1억4700만달러를 번 권투 선수 타이슨 퓨리가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축구와 농구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1억3500만달러)와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1억3320만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스포티코의 순위 100위까지는 모두 남자 선수들로 채워졌다. 여자 선수로는 테니스 선수인 코코 고프(미국)가 3040만달러로 최다를 기록했으나 남녀 통합 순위로는 125위 정도에 해당한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고로 7250만달러 수입으로 21위에 올랐다. 이는 야구 선수 전체를 통틀어서도 가장 높은 순위다.

그런데 오타니는 연봉보다 광고계약과 스폰서 등으로 얻은 부수입이 무려 36배나 됐다. 오타니는 2023 시즌을 마치고 다저스와 10년 7억달러의 천문학적 계약을 했다. 그러나 연봉 대부분을 뒤늦게 받는 지급유예 ‘디퍼’ 계약을 체결해 지난 시즌 연봉은 불과 200만 달러에 그친다. 그러니 배보다 배꼽이 아주 클 수밖에 없었다. 특히 오타니의 마케팅 상품 가치가 워낙 높아 광고 수입만 7000만달러를 넘기면서 36배 차이가 났다.

풀카운트에 따르면 오타니는 현재 포르쉐, 일본 항공, 미쓰비시 UFJ 은행, 세이코, 코세, 이토엔, 니시카와, 랩소드, 뉴 밸런스, 딥, 닛신 제분 웰나, Beats 등 수많은 스폰서를 거느리고 있다. 전체 수입과 부수입 모두 야구계에서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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