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더 내릴라"…시중 통화량 2개월 연속 7%대 증가

2025-04-15

2월 시중 통화량(M2)이 2개월 연속 7%대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5년 2월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해 2월 M2(광의통화, 평잔)는 전월대비 25조 7000억 원 늘어난 4229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0.6% 증가한 수치다. 1월(+0.5%)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되며 2023년 5월부터 22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7.5%에서 7.2%로 줄었지만 2개월 연속 7%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MMF(머니마켓펀드),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로 통상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의미한다.

M2 구성 상품 중에 수익증권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익증권은 1월보다 12조 5313억 원(3.3%)이나 불어난 392조 9986억 원을 기록했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23년 12월 3.5%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기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1월에 5조 9000억 원 감소했으나 2월에는 한 달 만에 반등해 8조 5000억 원이나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리 하락 전망에 따른 예금자들의 선제적 자금 예치에 따라 정기 예·적금이 증가했다”면서 "수익 증권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큰 만큼 채권형 증권이 반등한 것으로 보이는데 유의미한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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