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승률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오랜만에 지구 우승에 다가섰다.
구단 소식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중부지구를 제패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두 번의 15연승을 기록하는 등 10연승 이상을 세 차례나 엮어내며 중부지구의 강자로 우뚝 섰다. 가장 먼저 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데 이어 지구 우승까지 우선 달성했다.
정규시즌 순위 산정에 관한 개편 이후 지구 우승에 대한 의미가 여러모로 많이 희석된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지역대에서 1위에 올랐다는 것만큼 확실한 지표가 없는 것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와 함께 했던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구단 역사상 6번째(2007, 2015, 2016, 2017, 2018, 2025) 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클리블랜드가 처음으로 제임스가 없는 시기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클리블랜드는 그간 순차적인 과정을 통해 전열을 잘 정비했다. 적절한 트레이드와 유망주 성장을 토대로 현재의 기반을 다졌다. 지난 시즌에도 팀의 완성도는 높았으나, 큰 경기에서 한계를 보였다. 이에 시즌 후 J.B. 비커스탭 감독(디트로이트 감독)을 경질했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니 엣킨슨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엣킨슨 감독은 브루클린 네츠에서 사령탑으로 재직할 당시에도 어린 선수를 중심으로 팀을 발전시키는 지도력을 보였다. 클리블랜드에서도 조금씩 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임 직후 팀의 체질을 확실하게 바꾼 그는 클리블랜드가 이번 시즌 내내 리그 승률 1위를 달성하는데 상당한 능력을 발휘했다.
기존 전력을 잘 융합한 데다 선수 충원도 뒤따랐다. 클리블랜드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디안드레 헌터를 품었다. 기존 4인방(갈랜드, 미첼, 모블리, 앨런)과 함께 할 포워드를 더하면서 좀 더 짜임새를 더했다. 전력의 핵심이 확실한 데다 유망함까지 갖추고 있어 좀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하는 것도 먼 이야기가 아닐 정도다.
시즌 개막과 함께 15연승을 질주했던 클리블랜드는 시즌 중에 12연승에 도달한 데 이어 이번에도 15연승을 완성했다. 이에 따라 이번 시즌 가장 먼저 50승을 돌파한 것은 물론, 이 기세라면 60승을 넘어서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만약, 60승+을 달성한다면, 이도 제임스와 함께하지 않고 처음 달성한 성적이다.
사진 제공 = Cleveland Cavaliers Emblem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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