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살아난 안병훈, 시즌 첫 ‘톱 10’기지개

2025-03-10

시즌 초반 주춤하던 안병훈(34)이 톱10에 들며 기지개를 켰다. 안병훈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의 러셀 헨리(36·미국)가 우승했다. 2022년 이후 첫 우승이며, 통산 5승째다.

지난 시즌 21위였던 안병훈의 페덱스 랭킹은 이번 대회 전 113위까지 내려갔다. 랭킹 점수가 높은 시그니처 대회에서 톱10에 들면서 61계단이 올라서게 돼 52위가 된다. 사실 이번 시즌 안병훈은 그린에서 특히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 전까지 퍼트로 다른 선수보다 0.652타를 더 잃었다. 이번 대회는 그린이 매우 빠르고 어려웠는데도 오히려 0.313타를 벌었다. 안병훈은 “대회를 앞두고 퍼트 코치를 바꿨다.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롱게임도 함께 좋아졌다. 이번 대회에서 안병훈은 출전 선수 평균보다 티샷은 3.31타, 아이언샷은 3.96타 더 잘 쳤다. 안병훈은 “스윙 코치인 션 폴리가 이번 주 내내 대회장에 있어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32)은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8언더파 4위에 올랐다. 최근 5경기 내내 우승권을 맴돈 마이클 김은 페덱스 랭킹 8위로 올라서게 된다. 임성재(27)와 김시우(30)는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9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콜린 모리카와(28·미국)는 역전패했다. 13번 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결국 막판에 추월당했다. 2019년 데뷔한 모리카와는 4년간 메이저 2승을 포함해 6승을 거뒀다. 하지만 2023년 개막전 센트리 챔피언십에서 6타 앞서다 존 람(31·스페인)에 역전패한 이후 “끝내기가 아쉽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해 톱10에 8번 들었지만, 우승은 없고 준우승만 2번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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