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수비+오브라이언트+박지훈’ 정관장, DB에 역전승 … 6위 DB와 1.5게임 차

2025-03-10

정관장이 6위를 포기하지 않았다.

안양 정관장은 10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77-70으로 꺾었다. 17승 26패로 6위 DB(19승 25패)를 1.5게임 차로 위협했다. DB와 상대 전적은 2승 3패다.

정관장은 전반전을 잘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수비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리고 조니 오브라이언트(200cm, F)와 박지훈(184cm, G)이 4쿼터에 공격력을 쏟아부었다. 정관장은 그렇게 귀중한 1승을 거뒀다.

1Q : 원주 DB 21-16 안양 정관장 : 오! 마이 스펠맨~

[오마리 스펠맨 1Q 기록]

- 10분, 13점(2점 : 4/5, 3점 : 1/2, 자유투 : 2/2)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1Q 최다 득점

DB가 정관장을 잡을 경우 6위와 더 가까워지고, 정관장은 DB를 잡아야 6위 싸움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가 중요하다.

또, DB와 정관장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로 트레이드를 많이 했다. 그래서 두 팀의 연관 관계가 꽤 크다. 그런 이유로,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은 주목 받았다.

오마리 스펠맨(203cm, F)도 그 중 한 명이었다. 2022~2023시즌 정관장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지만, 현재 DB에서 뛰고 있다. DB에서도 본연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펠맨은 시작부터 슈팅 능력을 뽐냈다. 그리고 리바운드와 속공으로 팀 에너지를 높였다. 그 결과, DB 1쿼터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기선 제압의 선봉장이었다.

2Q : 원주 DB 44-37 안양 정관장 : 킹갓제네럴알바노

[이선 알바노 2Q 기록]

- 5분 7초, 9점(2점 : 3/3, 3점 : 1/1)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2점슛 성공

오마리 스펠맨과 치나누 오누아쿠(206cm, C) 모두 1옵션급 외국 선수다. 그래서 DB가 다크 호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 선수의 영향력이 없다면, DB의 힘은 반감된다. 이선 알바노(185cm, G)의 이야기다.

알바노는 KBL 최정상급 가드다. 2대2 전개 능력과 패스 센스는 물론, 돌파와 3점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다. 승부처 득점 능력 또한 빼어나다. ‘강심장’이라는 뜻.

스펠맨이 1쿼터에 맹폭했다면, 알바노가 2쿼터에 주득점원을 소화했다. 2쿼터 초반에는 오누아쿠와 시너지 효과를 냈고, 2쿼터 후반에는 스펠맨과 합작품을 만들었다. 여기에 개인기와 슈팅 능력을 곁들였다. 39-37까지 쫓겼던 DB도 적지 않은 점수 차로 전반전을 마쳤다.

3Q : 원주 DB 54-52 안양 정관장 : 수비 집중력

[정관장, 쿼터별 야투 허용률]

- 1Q : 50% (2점 : 6/10, 3점 : 2/6)

- 2Q : 약 45% (2점 : 6/13, 3점 : 3/7)

- 3Q : 약 27% (2점 : 3/9, 3점 : 1/6)

정관장은 전반전에 주도권을 얻지 못했다. 적지 않은 점수 차로 하프 타임을 맞았다.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았다.

하지만 정관장은 이번 DB전을 무조건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DB와 간격을 좁혀야 한다. 그래서 정관장은 ‘수비 집중력’을 더 끌어올렸다.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김경원(198cm, C)이 오브라이언트의 뒤를 받쳤다. 두 선수가 골밑 싸움을 잘해줬기에, 정관장이 DB의 상승세를 가라앉혔다.

앞선 자원들도 더 적극적으로 수비했다. 정관장 수비 조직력이 전체적으로 어우러졌다. 수비 조직력을 강화한 정관장은 DB의 턱밑까지 쫓았다. 역전을 노릴 만했다.

4Q : 안양 정관장 77-70 원주 DB : 폭발력

[정관장-DB, 2024~2025 맞대결 결과]

1. 2024.10.26.(안양정관장아레나) : 68-60 (승)

2. 2024.12.04.(원주종합체육관) : 67-98 (패)

3. 2024.12.19.(원주종합체육관) : 57-74 (패)

4. 2025.01.22.(안양정관장아레나) : 75-82 (패)

5. 2025.03.10.(안양정관장아레나) : 77-70 (승)

* 상대 전적 : 2승 3패

* 상대 득실차 : -40

상승세를 탄 정관장이 수비 집중력을 또 한 번 보여줬다. 4쿼터 시작 2분 가까이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수비를 강화한 정관장은 4쿼터 시작 1분 58초 만에 58-54로 달아났다. DB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그리고 오브라이언트가 4쿼터 시작 2분 9초 만에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오브라이언트가 파울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으나, 박지훈이 다음 공격 때 3점. 61-54를 만들었다.

오브라이언트와 박지훈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오브라이언트는 골밑 득점과 점퍼로, 박지훈은 속공 레이업으로 점수를 쌓았다. 두 선수가 함께 득점하자, 정관장은 69-54로 더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5분 10초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 종료 4분 51초 전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선수들을 진정시키기 위해서였다. 정관장 선수들은 타임 아웃 후 차분하게 임했다. 강력한 뒷심으로 DB를 무너뜨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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