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잘 되는 농구의 정석’ SK, 한국가스공사에 대승... ‘매직넘버 2G’ 우승 굳히기 돌입

2025-03-09

서울 SK가 12번째 매진을 선물해준 홈팬 ‘공주’들에게 5연승으로 보답했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69로 이겼다. SK는 이날 승리로 시즌 36승 8패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도 2로 줄였다.

이렇게 잘 풀릴 수가 없었다. 코트를 밟은 모든 선수들이 활약했다. ‘잘 되는 농구의 정석’이었다. 특히, 김선형(187cm, G)이 22점 2어시스트, 안영준(195cm, F)이 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1Q : 서울 SK 30-23 대구 한국가스공사 : 공주들아, 썬자님 왔다!

SK가 뜨거운 외곽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잡았다. 그 중심엔 김선형이 있었다. 혼자서 3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SK의 장점인 속공도 빛났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시작 후 7점을 먼저 올렸지만, 4분간 10점을 내리 내주며 끌려가기 바빴다. 그리고 1쿼터 시작 4분 13초 후 안영준과 김선형의 속공에 당하며 작전타임을 부를 수밖에 없었다.

양 팀은 1쿼터 후반 5분동안 득점을 주고 받았다. 김선형이 거침없이 3점을 쏘아올리면, 니콜슨과 SJ 벨란겔(175cm, G)도 골밑 득점으로 다분히 따라갔다. 그러나 SK는 우위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1분 11초 전 오재현(187cm, G)이 왼쪽에서 쏜 3점이 림을 적중했다. SK의 경기당 3점슛 평균 개수는 7.8개. 그러나 이날 1쿼터에만 6개를 퍼부었다. SK는 30점을 올린 채 1쿼터를 끝냈다.

2Q : 서울 SK 60-32 대구 한국가스공사 : SK의 득점 폭격, 1-2쿼터 연속 30점 기록

양 팀은 블록슛을 주고받으며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던 중 SK가 2쿼터 득점의 침묵을 깼다. 아이재아 힉스(203cm, F)와 오세근(200cm, F)이 8점을 합작했다. 38-23으로 두 자리 수 점수 차로 앞섰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SK의 끈끈한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내외곽에서 분전했지만, 홀로 SK의 갖춰진 밸런스를 깨기는 힘들었다.

김선형이 2쿼터에도 훨훨 날았다. 파울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을 올렸고, 공격리바운드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전반 종료 3분 58초 전 플로터 득점까지 올렸다. 그리고 김태훈이 전반 종료 1분 54초 전 탑에서 쏜 3점까지 림을 갈랐다.

이후 자밀 워니(198cm, C)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연속 플로터, 앨리웁 덩크까지 연속 8점을 폭격했다. 그리고 SK는 4.1초 남긴 시점 오재현의 골밑 득점으로 60점을 돌파했다. 김낙현(184cm, G)이 버저비터 3점을 성공했지만, SK의 기세를 꺾기엔 부족했다.

3Q : 서울 SK 78-50 대구 한국가스공사 : 속공 1위의 위력

한국가스공사는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니콜슨과 신주영(200cm, F)의 득점으로 치고 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SK를 막기는 어려웠다. 한국가스공사는 오재현과 김선형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작전타임을 불렀다.

하지만 SK가 주도하는 분위기는 끊기지 않았다. 김선형, 워니, 안영준이 내외곽에서 9점을 합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한번의 작전타임 후 수비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렸다. SK는 박지훈(193cm, F)에게 버저비터 3점을 내줬지만, 분위기를 지킨 채 3쿼터를 마쳤다.

4Q : 서울 SK 89-69 대구 한국가스공사 : 공수 밸런스 완벽했던 SK, 20점 차 대승

신주영이 연속 3점으로 4쿼터를 열었다. 한국가스공사의 공격에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하지만 4쿼터 1분 57초, 안영준의 패스를 받은 워니가 덩크를 성공하면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안영준의 통산 첫 트리플더블을 만드는 덩크였다.

승기는 일찍이 SK쪽으로 기울었지만, 양 팀은 3점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이후 SK는 식스맨들로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종료 4분 33초 전, 4쿼터에 11점을 올린 신주영을 5반칙으로 쫓아내기도 했다. 경기 종료까지 공수 밸런스를 잘 맞춘 SK는 20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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