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주영(200cm, F)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에 66-86으로 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초반부터 SK의 강한 외곽포와 속공에 밀려 주도권을 내줬다. 앤드류 니콜슨(206cm, C)이 내외곽에서 고른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에만 30점을 허용했다. 2쿼터에도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가스공사는 끈끈한 수비에 막혔고, 빠른 트랜지션을 제어하지 못해 전반을 32-60으로 마쳤다.
후반전 한국가스공사는 SK 수비 집중력과 빠른 공수 전환에 여전히 고전했다. 3쿼터 초반 니콜슨과 신주영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연이은 실점으로 흐름을 내줬다. 신주영이 4쿼터 초반부터 연속 3점포로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자밀 워니(198cm, C) 덩크로 추격 의지가 꺾였고 결국 패배했다.
이날 비록 팀은 크게 패배했지만, 신주영은 지난 LG전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였다. 18분 32초 동안 3P 3개 포함 11득점 4리바운드로 팀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성공시켰다.
신주영은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얼리 드래프트로 한국가스공사에 입단했다. 프로 2년 차 시즌을 치르고 있는 그는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에서 출전 시간이 늘어나며 기회를 얻었다.
신주영은 200cm의 큰 신장과 209cm라는 긴 윙스팬을 보유하고 있다. 빅맨치고는 좋은 슈팅능력과 운동신경을 보유하고 있어서 전술적으로 활용도가 뛰어나다. 이날도 신주영은 본인의 장점을 살려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신주영은 2쿼터부터 투입되며 몸을 예열했다. 시도한 야투는 모두 빗나갔지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서 스크린과 박스아웃으로 팀에 기여했다.
3쿼터, 신주영은 코너에서 점퍼로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라인에 발이 걸쳐 3점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슈팅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스틸을 더해 공수에서 활약했다.
신주영은 4쿼터 초반부터 연속 3점포를 적중시켜 반격을 시도했다. 이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외곽포와 리바운드를 추가해 분전했다. 하지만 한국가스공사는 끝내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66-86으로 패했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