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V2에 도전하는 일라와라가 아쉬움 속에 1차전을 마쳤다.
일라와라 호크스는 8일 호주 시드니 윈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 열린 멜버른 유나이티드와의 NBL 2024-2025시즌 파이널 1차전에서 접전 끝에 88-96으로 역전패했다.
일라와라는 샘 프롤링(16점 7리바운드)이 분전한 가운데 이현중도 꾸준히 지원사격했다. 단 6분 59초만 뛰고도 3점슛 2개를 모두 넣는 등 9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 32실점,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일라와라는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1쿼터부터 3점슛이 불을 뿜은 가운데 이현중도 지원사격하며 일라와라의 기선 제압에 힘을 보탰다. 1쿼터 중반 교체 투입된 이현중은 1점 차로 쫓긴 1쿼터 종료 2분여 전 멜버른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터뜨렸다. 덕분에 주도권을 지킨 일라와라는 1쿼터를 29-26으로 마쳤다.
2쿼터 역시 일라와라를 위한 시간이었다. 일라와라는 2쿼터 초반 동점을 허용한 것도 잠시,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일라와라는 2쿼터에 멜버른을 17점으로 묶으며 53-43으로 전반을 마쳤고, 3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 들어 공격이 난조를 보였지만, 3점슛과 돌파 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은 이현중을 앞세워 근소한 리드만큼은 지킬 수 있었다.
일라와라는 67-64로 맞이한 4쿼터에 급격히 흔들렸다. 4쿼터 개시 후 2분 25초 만에 8실점, 눈 깜짝할 사이 역전을 허용했다. 일라와라는 이후 타일러 하비와 프롤링을 앞세워 추격전을 펼쳤지만, 불붙은 멜버른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일라와라는 경기 종료 46초 전 크리스토퍼 골딩에게 자유투를 허용, 9점 차까지 뒤처지면서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일라와라는 오는 12일 파이널 2차전에서 반격에 나선다.
#사진_일라와라 호크스 소셜미디어 캡처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