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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연이은 겨울 폭풍이 강타하며 퍼시픽 팰리세이즈와 말리부 산불 피해 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ABC뉴스에 따르면 7일 오전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팰리세이즈 드라이브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 유입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호벽(K-레일)을 넘어 도로까지 진흙이 흘러내렸다. 퍼시픽 팰리세이즈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약 1마일 떨어진 지역에서도 물과 토사가 도로를 덮으며 차량 통행이 어려워졌다.
말리부에서는 빅락 로드 인근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PCH) 북쪽 방향이 산사태로 차단됐다. 당국은 불도저를 동원해 긴급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며, 채터쿼 불러바드(Chautauqua Boulevard)부터 카본 비치 테라스(Carbon Beach Terrace)까지 도로가 폐쇄됐다. 가주교통국(Caltrans)은 "도로 양쪽 지반이 약해져 추가 붕괴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폭우로 도로가 미끄러워지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오전 2시쯤 롱비치 710 프리웨이 인근에서는 픽업트럭 한 대가 강한 물살에 휩쓸려 LA강을 따라 떠내려갔다. 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이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정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