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조 시장 잡자"…KT알파 쇼핑, 건강기능식품 특화 방송 '굿굿쇼' 론칭

홈쇼핑 업계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홈쇼핑 주 고객층인 4060세대는 물론, 5070세대(GG세대) 역시 건기식을 찾으면서 관련 상품 판매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TV홈쇼핑 전 채널의 건기식 상품 판매 방송 비중은 2019년 4.9%에서 지난해 9%로 급증했다. 그 결과 TV홈쇼핑 7개 채널의 지난해 건기식 편성 비율은 16.5%로 전체 카테고리 중 1위를 차지했다.

홈쇼핑 업계가 건기식 시장에 주력하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건기식은 다른 상품군 대비 마진율이 높아 수익성 개선 효과가 크다.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진 점 역시 건기식 상품 판매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유통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GG세대가 건기식을 찾는 새로운 주력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수요가 커졌다. GG세대(55~74세)는 은퇴 전후로 활발한 경제·사회·여가 활동을 이어가며, 신체 나이보다 젊은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한다. 이들은 건강과 외모 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건기식 구매에도 적극적이다.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건기식 시장 규모 자체도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6조 440억 원대로 2020년 대비 16.8% 증가했다.

홈쇼핑 업계는 건기식 시장 성장에 발맞춰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방송 편성을 확대하고 있다. KT알파쇼핑이 대표적이다.

KT알파쇼핑은 건강기능식품 부문 큰 손으로 꼽히는 GG세대를 겨냥해 이달 29일 김지선의 ‘굿굿쇼’를 론칭한다.

굿굿쇼는 ‘굿모닝, 굿라이프’를 모토로 주말 아침 건강한 하루를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그우먼 출신 김지선이 프리미엄 건강식품부터 이너뷰티, 다이어트 등 건기식 분야별 인기 상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굿굿쇼는 시즌 트렌드에 맞게 상품을 선보인다. 일교차가 큰 4월에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레몬즙을, 가정의 달 5월이 다가오면 가족 건강 선물로 활용하기 좋은 정관장과 닥터린 콘드로이친을 각각 판매한다.

정용호 KT알파 T커머스사업3본부장은 “최근 건강 소비 트렌드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많은 GG세대 고객을 위해 특화 방송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