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파라과이전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기념식…차범근이 직접 유니폼 전달

2025-10-13

대한축구협회가 손흥민(33·LAFC)의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달성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와의 친선경기 킥오프 직전 진행된다.

손흥민은 지난 10일 브라질전에 선발 출전하며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를 소화했다. 이로써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 홍명보 대표팀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가 됐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 데뷔 이후 15년 만이다.

협회는 이번 행사 타이틀을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으로 정했다. 한국 축구의 상징인 차범근 전 감독이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직접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한다. 세대를 잇는 레전드 간의 만남이 성사되는 셈이다.

손흥민은 137경기에서 53골을 기록하며 차범근(58골)에 이어 역대 2위 득점자에 올라 있다. 3번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쐐기골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안와골절 부상 속 투혼 등 굵직한 순간마다 태극마크의 중심에 섰다.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서는 손흥민의 대표팀 여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포토존과 타투 프린터 이벤트가 진행된다. 머플러, 반다나, 응원 장갑 등 8종의 한정판 공식 MD도 판매되며, 구매 금액에 따라 기념 포스터와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손흥민의 기록은 해외에서도 화제가 됐다. 그가 몸담았던 프리미어리그(EPL)의 사무국은 11일 공식 SNS를 통해 “137번째 A매치에 출전해 한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토트넘과 EPL 레전드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브라질전 후 “태극마크가 가진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국가대표로 활약한 덕분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파라과이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협회는 “137경기에 이르는 손흥민 선수의 여정은 개인의 업적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의 자산이자 자부심”이라며 “이번 행사가 팬들과 함께 기념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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