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구 100명 중 3명은 외국인...고용허가제(E-9) 이주노동자 6510명

2025-12-30

[울산저널]이종호 기자= 울산시 '다문화가구‧외국인 통계'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울산 거주 외국인은 3만5193명으로 울산시 전체 인구(110만6895명)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울산에 실제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 가운데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으로, 외국인 고유 등록번호를 부여받은 '등록' 기준의 법무부 등록 외국인과 차이가 있고, 그보다 더 범위가 넓다.

남성 외국인 2만3713명(67.4%), 여성 외국인 1만1480명(32.6%)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두 배 가까이 많고, 30대 1만1940명(33.9%), 20대 7509명(21.3%)으로 20~30대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업 취업자가 많은 동구 거주 외국인의 평균 연령은 35.6세로 울산 구‧군 중 가장 낮았다.

체류자격별로는 '비전문취업' 체류자격 보유자가 6976명(19.8%)으로 가장 많았고, '재외동포' 5413명(15.4%), '특정활동' 4390명(12.5%) 순이었다.

남성은 '비전문취업'(28.4%)과 '특정활동'(18.3%), 여성은 '재외동포'(19.8%)와 '영주'(11.0%) 체류자격 비율이 높았고, 10대는 '재외동포', 20~30대는 '비전문취업', 50세 이상’에서는 '재외동포' 체류자격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체류 기간을 살펴보면 5년~10년 미만 체류자가 8750명(24.9%)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 7000명(19.9%), 1년~2년 미만 6861명(19.8%)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울산 거주 외국인 근로자 1만3100명 가운데 1년 미만이 4293명(32.8%)으로 가장 많아 산업 현장에서 단기근로 중심의 체류 유형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국적동포는 장기체류 비율이 높았다. 5239명 중 10년 이상 체류자는 2100명(40.1%)이었다. 결혼이민자 3503명 중 10년 이상 체류자는 1732명(49.4%)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유학생 1553명 중 1년 미만은 484명(31.2%)으로 유학 초기 단계 학생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외국인 등록취업자 1만7201명 중 임금근로자는 1만4987명(87.1%), 비임금근로자는 2214명(12.9%)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는 광업·제조업이 9068명(60.5%)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 2255명(15.0%), 숙박 및 음식점업 870명(5.8%) 순으로 나타났다.

광업·제조업 중에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이 3528명(38.9%)으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 제조업 1731명919.1%), 금속가공업 1209명(13.3%) 순이었다.

2024년 울산의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는 6510명으로 전년 대비 1434명(28.3%) 증가했다. 국적별로는 스리랑카 출신이 1119명(17.2%)으로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 825명(12.7%), 필리핀 797명(12.2%), 베트남 730명(11.2%) 순으로 집계됐다.

E-9 외국인 근로자의 94.8%인 6172명이 제조업 근로자였고, 어업 219명(3.4%), 농축산업 64명(1.0%), 건설업 53명(0.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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