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의 외국인 선수 전략, 레이예스는 당연히 재계약-감보아는 반반-벨라스케즈는 OUT

2025-11-19

올시즌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 희비를 오간 롯데가 신중하게 다음 시즌 외인 구성에 들어간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와의 동행 여부다. 롯데 관계자는 “레이예스와는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이예스는 KBO리그 데뷔 첫 해인 지난해 202안타를 치며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타율 부문에서도 0.352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올시즌에는 2년 연속 200안타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187안타로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타율 부문에서도 리그 4위로 순위권에 올랐다. 무엇보다도 2시즌 동안 한 경기도 쉬지 않고 144경기를 소화하며 건강함을 자랑했다.

컨택형 타자로서의 장점은 있었지만 장타가 부족했다. 레이예스는 첫 해 15홈런을 쳤고 올시즌에는 13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팀 내에서는 유일한 두자릿 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시즌 교체 없이 끝까지 뛴 외국인 타자 중에서 가장 홈런이 적다. 75홈런으로 팀 홈런 최하위에 머문 롯데로서는 장타에 대한 갈증이 계속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레이예스는 병살타도 25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굵직한 경험이 있는 내야수 올랜도 아르시아가 롯데 공식 SNS를 팔로잉했다가 취소해 레이예스의 교체설에 무게가 실리는 듯 했다.

구단 관계자는 “레이예스는 3명의 외국인 중 재계약 1순위다. 선수 쪽에서도 잔류를 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이예스가 한국은 물론 팀에 대한 애정이 있는만큼 계약도 순조롭게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올시즌 교체 외국인 투수의 성공 사례를 보여줬던 알렉 감보아와의 동행은 아직 미지수다.

기존 찰리 반즈가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하자 롯데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감보아를 영입해 재미를 봤다. 5월 말부터 합류한 감보아는 전반기 7경기 6승1패 평균자책 2.11을 기록하며 단숨에 1선발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12경기에서 1승 7패 평균자책 4.55에 그쳤다.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불펜으로 등판했던 터라 선발 투수로서는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다.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팔꿈치 불편함으로 일찍 휴식을 취했던 감보아는 후반기 막판에도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시즌 마지막 등판을 치르지 못했다. 한 시즌을 온전히 함께 갈 선발 투수로 기용하기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롯데 관계자는 “감보아와의 재계약 확률은 절반”이라며 “더 좋은 투수가 나오면 새 투수와 계약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가을야구 탈락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 빈스 벨라스케즈와는 이미 작별을 고한 상태다. 메이저리그 통산 191경기에 나가 38승을 거둔 벨라스케즈는 KBO리그에서는 11경기 1승 4패 평균자책 8.23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갖고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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