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고서연이 생각한 과제, ‘더 많은 활동량’과 ‘더 빠른 움직임’

2025-05-27

“스피드와 활동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부천 하나원큐는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3명의 신인을 선발했다. 중심은 박진영(178cm, G)이었다. 박진영은 전체 2순위로 선발된 다재다능한 선수. 그러나 박진영은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를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하나원큐는 2022년 5월 아산 우리은행과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 더 얻었다. 1라운드 5순위로 이다현(179cm, F)을 선택했다. 이다현은 신장 대비 긴 슈팅 거리를 지닌 선수. 그렇지만 이다현 또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2라운드 5순위로 선발된 고서연(171cm, G)이 신인 중 가장 많이 코트를 밟았다. 19경기 평균 9분 54초를 코트에 있었고, 경기당 3.79점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으로 드러나지 않은 공격 적극성 또한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하나원큐의 주축 선수와 1라운드 신인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고서연이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주어진 기회를 잡는 것 역시 어렵다. 프로 경험이 없는 신인이라면 더 그럴 수 있다.

고서연은 2023~2024시즌에도 꽤 많은 기회를 얻었다. 정규리그 21경기에서 평균 8분 48초를 뛰었고, 경기당 2.7점 1.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리고 프로 데뷔 2년 만에 플레이오프를 경험할 수 있었다. 3경기 평균 2분 32초를 코트에 있었다.

고서연은 2024~2025시즌에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17경기 평균 18분 56초 동안, 4.59점 2.1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2024~2025 정규리그 1라운드에는 데뷔 처음으로 ‘라운드 MIP(기량발전상)’를 차지했다.

고서연은 “부상 전에는 기회를 많이 얻었다. 코트에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부상 이후에는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그래서 아쉬웠다”라며 2024~2025시즌을 돌아봤다.

그렇지만 고서연은 2025년 1월 중순에 어깨를 다쳤다. 정규리그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 사이, 하나은행은 9승 21패로 최하위. 불명예로운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2024~2025시즌 종료 후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상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그리고 정선민 코치와 김지훈 코치 등이 새롭게 가세했다. 고서연은 달라진 분위기에 적응해야 한다.

그래서 고서연은 “앞선이다 보니, 더 빠른 움직임을 주문 받고 있다. 그리고 활동량 역시 늘려야 한다. 빠른 농구에 적합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또, 감독님의 지시사항들을 잘 이행해야 한다”라며 이번 비시즌에 해야 할 일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 잘했던 것들을 유지하되, 수비를 더 잘하고 싶다. 특히,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압박수비를 잘해내고 싶다”라며 2025~2026 목표를 설정했다. 코트에 조금이라도 더 나서기 위해, 코칭스태프의 지시사항을 조금이라도 담으려고 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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