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4.11.28 11:00 수정 2024.11.28 11:00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8일 영원무역 명동빌딩에서 재능기부를 약속한 열 두명의 청년을 초청해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 ‘갓생한끼’ 3탄을 가졌다고 밝혔다.
갓생한끼 3탄의 ‘버핏’으로는 차세대 여성 경제계 리더로 꼽히는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이 참여했으며, ‘꿈, 도전, 열정으로 빛나는 갓생’을 주제로 2시간 가량 청년들과 대화했다.
갓생한끼는 지난해 시작된 경제계의 청년 소통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박재욱 쏘카 대표, 노홍철 ㈜노홍철천재 대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이 참여했다.
성래은 부회장, "선배 경영인의 레거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사명"
성래은 부회장은 "젊은 경영자로서 창업 세대 등 선배 경영인들의 레거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신사업, 신성장동력에 대한 고민이나 순환경제 혹은 의미 있는 사업 개발에 대해서도 늘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부회장은 또 본인이 강조하는 경영철학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이라고 설명했다. 성 부회장은 "어떤 일이든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하는 일은 어차피 달성하기 힘들다"며 " ‘무엇 때문에 안 된다’보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낸다’는 마음가짐이 일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직의 집단지성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활용할 것인지, 어떻게 하면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될지가 최근 가장 큰 관심사"라며 "젊은 세대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배우고 싶어 갓생한끼에 참여하게 됐다"고 했다.
노력한 하루하루가 쌓인 ‘복리의 힘’이 경영 원천
성 부회장은 청년들에게 거창한 도전정신만큼 하루하루의 노력이 가치 있음을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매일 1%씩만 좋아져도 1년 뒤 37.8%가 좋아지는 '복리의 힘'을 믿는다”며 “거창한 목표를 두기보다 매사에 열심히 임했던 하루하루가 내 경영활동의 원천”이라고 밝혔다.
이번 갓생한끼 3탄에는 스타트업 대표, 직장인, 대학․대학원생, 프리랜서, 군인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청년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27세로, 2001년생(23세)부터 1991년생(33세)으로 이뤄져 있으며, 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경험, 특기를 살려 고등학생․대학생 멘토링, 유기견보호센터 봉사활동, 친환경 습관 챌린지, SNS에 의류 관리 팁 공유, 세일즈 컨설팅 등 각양각색의 재능기부계획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