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서울 서북권에 5만석 아레나…서울을 세계문화수도로" [지방선거 뛰는 사람들]

2025-11-30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은평갑·3선) 의원이 “서울 서북권에 5만 석 규모의 아레나(공연장)를 짓고 K팝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며 “서울을 세계 문화 수도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출마 캐치프레이즈로 ‘레벨 업 서울’을 내세운 박 의원은 “아직도 고층 빌딩을 글로벌 랜드마크라고 생각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낡았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인공지능(AI), 바이오, 콘텐츠 산업 등 서울시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오 시장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에 관심이 없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서는 시정의 방향을 확실하게 전환해야 한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인권 변호사 출신의 3선 의원으로 22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중대재해처벌법, 국민연금 모수개혁, 양심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대체복무제 등 첨예한 법안의 합의 처리를 이끌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상상만 하고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부분에서 입법 성과를 내왔다”며 “지금 서울시에는 이처럼 상상력을 실질화하고 성과를 내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서울을 세계 문화 수도로 탈바꿈하겠다는 복안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공항과 철도 접근성이 좋고 유휴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서울 서북권에 5만 석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이자 공연장인 아레나를 짓겠다는 구상이다. 계획이 현실화하면 서울 도봉구 창동에 건설 중인 1만 8000석 규모의 ‘서울 아레나’를 뛰어넘는 공연장이 들어서게 된다. 박 의원은 “현재 외국인들이 K팝에 끌려 국내에 와도 기획사 앞에서 사진 찍는 것 외에는 볼거리가 없다”며 “서북권에 대규모 공연이 열릴 수 있는 대규모 아레나를 짓고 옆에는 다양한 규모의 전시장과 체험장을 만들어 서울을 글로벌 문화 수도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서울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는 ‘ABC(AI·바이오·콘텐츠) 집중 투자’를 내세웠다. 박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 양재 AI 허브 지원 예산이 1년에 40억 원에 불과하고, 서울 바이오 허브 예산도 올해까지 5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가 대폭 삭감됐다”면서 “과감하게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공급과 관련해서는 1년에 3만 가구씩, 5년간 총 1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민간에 공공 부지를 팔아서 공사를 하면 사업성이 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문제가 있다”며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공공이 직접 공급을 시행한다면 유휴 부지를 활용해 주택 15만 가구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고 했다.

서울의 해묵은 문제 해결도 자신했다. 그는 “8.3%에 달하는 교통 소외 지역 이슈의 경우 한강버스를 도입할 돈이면 해결할 수 있다”면서 “강북의 교통 인프라 계획을 진행시키고 기존 버스 노선을 수요에 맞게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성이 낮아 10년째 지연되는 서부선 경전철 사업과 관련해서는 “필요 시 재정 사업 전환도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응급실·소아과 ‘오픈런’ 문제에 대해서도 “주말·야간에 운영하는 소아과·응급실에 대한 시의 지원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돈이 많이 드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늘리면 된다”며 “시장이 어디에 관심을 두고 재원을 어떻게 쓰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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