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여천NCC 정상화 위해 원인 분석·경쟁력 확보 강조

2025-08-11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DL㈜는 이사회를 열고 DL케미칼에 대한 1778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를 승인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는 DL케미칼이 이날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의결한 데 따른 것으로, 여천NCC 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DL은 우선 공동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분명히 하겠다며, 한화와 공동 운영 중인 TFT에서 여천NCC 경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단순한 자금 투입만으로는 근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며, 부실의 원인 분석과 실행 가능한 자구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DL은 지난 3월 여천NCC 요청에 따라 한화와 각각 1000억원을 증자했으며, 당시 여천NCC로부터 연말까지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런데 불과 3개월이 지나 추가 증자나 지급보증 요청이 반복됐다며, 당시 보고가 부정확했거나 경영 관리가 미흡했다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습니다.

DL은 합당한 근거 없이 증자를 강행하는 방식은 주주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며, 최근 강화된 주주 보호 기조에 맞는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DL은 여천NCC 자생력 회복의 핵심으로 원료가, 특히 에틸렌 가격 경쟁력을 제시했고, 최소 변동비를 반영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DL은 가격 하한을 설정하고 20년 장기계약을 포함한 조건을 제안했다며, 이는 여천NCC 손익을 안정화하고 현금흐름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한화는 가격 하한 제거 등 자사에 유리한 조건을 고수해 협상이 교착돼 있다고 지적했으며, 이는 파트너사의 공정 이익을 훼손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DL은 공동 대주주로서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라 합리적 조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비용 구조 개선과 원료가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TFT를 통해 현금흐름 악화 원인을 항목별로 점검하고, 실행 가능한 자구책 이행 수준과 그에 따른 추가 지원 규모를 연동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DL은 여천NCC의 경쟁력이 회복돼야 지역과 산업 전반의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협상 타결 시 생산 효율화와 재무 구조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DL은 “여천NCC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진정한 정상화가 가능하다”면서, “원인 분석과 실행 중심의 지원 원칙을 지키겠다”고 전했습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