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통령 주도로 계엄령이 선포된 이후 전국적으로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연예계 인사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이 가운데 가수 이재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선곡과 영상 퍼포먼스로 ‘민주’의 의미를 전하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영은 지난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故 김광석의 노래 ‘타는 목마름으로’를 배경으로 한 촛불 영상 클립을 SNS에 공개했다. 촛불이 바람에 흔들리는 장면과 함께 자막으로 흐르는 가사에는 “민주주의여 만세”라는 구절이 담겨 있어, 직접적인 정치 발언 없이도 현 시국을 은유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12월 12일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 이재영은 자신이 과거 출연했던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대표곡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선곡한 또 다른 영상을 올렸다. 이번에는 영상 말미에 “대한민국 만세”라는 문구를 남기며 이전보다 더욱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재영은 해당 영상과 함께 “오랜만에 출연했던 뮤지컬의 한 곡이 생각나는 저녁”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팬들은 이에 대해 “공인으로서 직접적인 발언이 쉽지 않았을 텐데, 노래로 용기를 내줘 감사하다”며 지지를 보냈다. 또한 “단순한 정치적 발언보다 가수로서의 본분을 살려 노래로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이 더 진정성 있고 신선하다”는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계엄 사태로 사회 전반에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서, 이재영의 음악적 행보는 단순한 대중가요 이상의 의미를 담으며 대중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