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4년 12월 14일 朴대통령, 문건파문 침묵
지난 2014년 12월 14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과 '침묵'이다.
● 종북콘서트·올림픽분산개최에 입장표명
박근혜 대통령은 2023년 12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연말정국을 강타한 '정윤회 국정개입' 의혹 문건 유출 파문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12월 9일 국무회의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모양새를 취한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겨냥, 국무위원의 언행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면서 문건 파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데 이어 이날은 아예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이달초 "문건 유출은 국기문란 행위", "찌라시 얘기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등의 언급을 통해 파문 초기 자신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만큼 더이상의 언급은 불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나 최측근인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전날 검찰조사와 문건유출 혐의로 수사받다 목숨을 끊은 서울경찰청 정보분실 소속 최모 경위가 유서에서 '민정수석실 회유 의혹'을 제기하는 등 '문건정국'의 파문이 가라앉는 상황이어서 박 대통령의 '침묵'은 다소 의외라는 시각도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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