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은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한글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이해하도록 한글놀이터 신규 캐릭터 '말랑통통 마을의 비밀' 모음집을 완성하고, 상표등록 출원 신청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캐릭터는 한글 창제 원리와 오행 사상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훈민정음 해례본에 담긴 기본 자·모음의 원리를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역통통, 니은통통, 미음통통, 시옷통통, 이응통통, 하늘통통, 땅땅통통' 총 7종의 이름은 박물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감각적이고 반복적인 리듬감을 갖추어 어린이들이 쉽게 발음하고 기억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관람객 어린이는 '사람통통'이 되어 캐릭터를 완성하며, 한글놀이터를 주도적으로 탐색하여 한글의 구조와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자음의 기본 글자(어금닛소리(ㄱ), 혓소리(ㄴ), 입술소리(ㅁ), 잇소리(ㅅ), 목구멍소리(ㅇ))는 각각 오행(목·화·토·금·수)의 성질과 연결된다. 특히 오행의 전통 색인 청·적·황·백·흑과 봄·여름·늦여름·가을·겨울의 계절적 이미지 등이 캐릭터 전반에 반영되어 어린이 관람객이 놀면서 익히도록 기획했다.
말랑통통 캐릭터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놀이터 세종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세종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말랑통통 마을의 비밀' 이야기로 구성했다. 전시를 탐험하는 어린이 관람객은 한글놀이터 안에서 세 가지 비밀 열쇠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담을 수 있는 문자, 11,172가지 글자 조합이 가능한 문자, 사라진 글자들이 있는 문자'를 발견하게 된다.
이번 캐릭터 개발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수호랑·반다비'의 제작업체로 잘 알려진 ㈜매스씨앤지가 맡았고, 기본형 캐릭터, 카드 뉴스용 이미지, 이모티콘, 기념품 디자인, 홍보용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를 구축했다.
강정원 국립한글박물관 관장은 "한글놀이터 세종관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번 캐릭터는 한글의 과학적 원리와 철학적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향후 한글놀이터 교육용 프로그램, 온라인·오프라인 홍보 콘텐츠, 공식 기념품 출시 등 여러 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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