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연설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뵈르게 브렌데 WEF 총재는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오는 23일 다보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할 것이라면서 "미국 새 정부의 정책적 우선 사항을 더 많이 알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 주 대통령 신분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다보스 포럼에 직접 참석은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저명한 기업인, 경제학자, 정치인들이 모여 세계 경제에 대해 토의하는 다보스 포럼은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며, 올해는 '지능형 시대를 위한 협력'이라는 주제로 20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의장과 딩쉐샹 중국 국무원 부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등이 참석한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자리할 예정이다.
집권 1기 시절인 2018년과 2020년 2차례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바 있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국제무대에 복귀를 알리는 첫 무대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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