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트코인 비축' 공식화하나… 트럼프 행정부 7일 정책 공개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국가의 전략적 비축 자산 지정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이다.

5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상무장관은 오는 7일 백악관에서 열리는 암호화폐 서밋(Crypto Summit)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지정하는 계획을 공개할 것이라고 확인하며 "비트코인은 미국의 암호화폐 비축 자산 중 다른 자산들과는 차별화된 지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는 더 파블로비치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국가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솔라나, 카르다노, XRP가 포함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트닉 장관은 "대통령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이제 문제는 다른 암호화폐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 모델이 이번 금요일(3월 7일)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암호화폐 비축 자산에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도 포함할 계획을 발표한 이후, 일부에서는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비판론자들은 비트코인이 중앙화된 통제 없이 운영되는 유일한 탈중앙화 자산이며, 장기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중앙화된 알트코인을 함께 비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로 알려진 피터 쉬프(Peter Schiff) 역시 "과거 비트코인이 100달러 미만일 때도 투자하지 않았지만, 비트코인 단독 비축의 필요성은 이해할 수 있다"고 밝히며, 알트코인까지 포함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루트닉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 단독 비축을 원하지만, 다른 암호화폐도 일정 부분 포함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hjh@blockchain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