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APEC 정상회의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

“낮은 급수·오래된 호텔 많아

정기국회서 특별법 통과 노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7일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내년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당부와 함꼐 영풍석포제련소 이전 등 현안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요구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경북도청에서 열린 이날 국감에서 APEC 개최와 관련해 “경주에 호텔이 많지만 국제 행사를 하기엔 급수가 낮거나 오래된 호텔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어 “APEC 성공은 대한민국 국격을 올리는 것으로 국비 지원이 정상적으로 될 수 있게 하고 APEC 특별법도 정기 국회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급 정상들이 오는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각국 정상들이 머무를 숙소가 24개 필요한데 10개나 모자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관련 예산을 경북도에서 100억원 신청했는데 외교통상부가 전액 거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국회에서도 당연히 돕겠지만 철저한 논리로 예산을 무조건 확보해 새만금 잼버리와 같은 행사가 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야 의원들은 환경문제 등이 끊이지 않는 영풍석포제련소 이전에 대해서도 질의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국감 단골 주제로 낙동강 상류에 위치해 수질 오염 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영풍석포제련소는 대기, 수질, 폐기물 등 전 분야에서 환경 문제를 낳아왔고 노동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얼마 전 환경노동위원회에서도 그런 얘기가 나왔다. 국감이 끝나는 대로 TF를 만들어 국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김도하기자 formatow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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