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몽골 전역에 ‘고흥관’ 개설…유자 음료 공동 개발로 수출 확대 본격화

2025-04-15

몽골 유통·음료·주류기업과 협력…고흥 유자, 프리미엄 제품으로 현지시장 공략

전남 고흥군은 몽골 현지 유통 및 음료 제조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고흥 특산물 수출 확대와 유자 음료 합작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몽골 유통기업 ‘미니델그루’, ‘노민그룹’, 그리고 음료·주류 제조업체 ‘비타핏 베버리지’, ‘문 주스’, ‘에이피유 컴퍼니’ 등과 수출 및 공동 제품 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60개 직영매장을 보유한 미니델그루는 오는 9월부터 전 매장에 ‘고흥 식품 전용관’을 설치해 고흥 유자 음료와 김부각, 조미김 등의 특산물을 상시 전시·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고흥 농수산물의 현지 유통 거점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또한 몽골 최대 유통기업 노민그룹은 고흥 쌀의 품질에 주목, 물류 최적화와 공동 마케팅 방안을 포함한 본격 수출 협력 논의를 이어갔다.

음료 분야에서도 고흥 유자의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비타핏 베버리지와 문 주스는 유자의 기능성과 풍미에 주목, 유자 기반 음료와 시럽 등 다양한 제품군 공동 개발 의사를 밝혔다. 고흥군은 이달 중 유자 착즙액 샘플을 발송하고, 내년 3월까지 레시피 개발 및 시제품 제작을 완료해 ‘한-몽 합작 음료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몽골 최대 주류기업 에이피유 컴퍼니는 프리미엄 보드카 신제품에 고흥 유자를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양측은 유자 향 추출·숙성 방식 테스트 등 기술적 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몽골 내 고흥 특산물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밀착형 마케팅과 제품 다변화를 통해 수출을 본격 확대하겠다”며 “유자와 같은 전략 품목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고흥/ 구자형기자

kjh@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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