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위니아딤채 리콜 후 화재 지속 발생
작년에도 사고 121건 발생…매년 100건 이상
사고 659건 중 60대 이상이 약 70% 달해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딤채의 뚜껑형 김치냉장고에서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4일 관련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는 즉시 리콜 조치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위니아딤채의 노후 뚜껑형 김치냉장고는 412개 모델에 대해 2020년 12월 리콜을 시행했지만, 이후에도 화재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2020년 12월에는 21건에 그쳤지만, 제품 노후화로 사고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 2022년 163건→2023년 156건→2024년에도 121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꾸준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리콜 시행 이후 발생한 총 659건 화재 중 60대 이상 피해자가 69.3%(457건)에 달할 만큼 정보 접근성이 낮은 고령층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가족, 친지 등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설 연휴에 고향 방문하실 때 부모님과 친지 댁 김치냉장고가 리콜 대상인지 점검하고, 리콜 대상 제품이라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제조사로 연락하여 신속하게 안전조치를 받아 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위니아딤채 김치냉장고 리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여 전국 244개 기초 지자체에 배포하고 복지서비스 등을 위해 담당 공무원이 고령층 가정 방문 시 노후 김치냉장고를 점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대상 제품 모델을 확인하려면 제품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의 모델명을 확인하거나 표시 사항의 형명과 제조 기간 확인하면 된다. 이후 위니아에이드 고객 상담실이나 홈페이지에서 리콜을 신청하면 된다. 노후 부품 무상 교체를 포함한 안전 점검, 제품 폐기를 원할 때 무상 방문 수거를 신청할 수 있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