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사진=김장환 목사 홈페이지
개신교 원로인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정부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장례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7일 김 목사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거행되는 카터 전 대통령의 '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에 조문 사절 정부 대표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이미 카터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장례식 참석 초청을 받은 상태에서 정부 대표를 맡아달라는 외교부의 요청을 받고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중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금번 장례식에는 원칙상 유가족의 뜻에 따라 현지 주재 공관장 이외에 공식 조문 사절은 받지 않고 카터 전 대통령 내외와 각별한 친분이 있는 인사에 한해 유가족과의 협의하에 초청하도록 돼 있다"며 "김 이사장은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 재임 시 처음 만난 이후 4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아울러 이사장님은 미국 정계·종교계에서도 잘 알려진 인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1970년대 카터 전 대통령이 조지아 주지사로 활동하던 무렵부터 침례교 목사와 신자로서 교류하는 등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왕성하게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