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선 HD현대(267250) 회장이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강화할 여러 가지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27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 테크 포럼: 조선’에서 기자단과 만나 “미국 쪽에서도 HD현대가 가장 준비가 잘 된 파트너라고 인식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의 울산조선소 방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회사 측은 이미 대비를 마친 상태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각에서는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선업 협력 강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329180)의 울산조선소나 한화오션의 거제조선소를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 회장은 이날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이달 17일 수석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처음으로 HD현대 회장 자격으로 공식 석상에 올랐다. 정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HD현대는 한국을 비롯해 필리핀, 뉴질랜드, 페루 등 세계 각국의 해군에 100척 이상의 수상함과 잠수함을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의 새로운 해양 르네상스 시대를 함께 여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혁신의 여정에 함께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취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취임을 하고 여러 곳에 있는 분들을 찾아뵙고 HD현대가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계획을 조율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룹이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는데 좋은 기회를 찾아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다 같이 각종 힘을 모아서 한 뜻으로 움직이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열심히 할 테니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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