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난방비 지출이 크리스마스 선물 비용을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BS 방송은 국가에너지지원이사협회(NEADA) 보고서를 인용해 겨울 평균 난방비가 지난해 866달러에서 941달러로 8.7% 증가할 전망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전국소매업체연맹에 따르면 올해 난방비 지출은 크리스마스 선물 지출 예상 비용인 902달러보다 4% 이상 높다.
전기를 사용하는 가정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14% 이상 올라 총비용이 약 1189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평균 난방비 941달러 보다 무려 26%나 높다.
천연가스를 사용하는 가정은 약 3% 상승해 평균 634달러, 프로판 가스는 4.4% 증가한 1231달러로 예상했다.
이번 겨울 난방비 상승은 ▶전력망 유지 및 업그레이드 비용 증가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 ▶추운 날씨로 에너지 소비 증가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의 기온 저하 등의 영향이 크다.
마크 울프 NEADA 디렉터는 “기후 변화가 날씨의 변동성을 키우면서 가구 에너지 비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예고된 가운데, 소비자들은 높은 유틸리티 요금에 직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은 난방비 절감 위해 난방 장치를 사전 점검해 긴급 수리를 피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굴뚝 덮개를 닫아 열 손실을 방지하고 밤에는 온도를 낮추면 에너지 비용을 최대 10% 절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