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케어 업체 직원으로 위장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남성이 체포됐다.
LA경찰국(LAPD)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수 있다며 주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23일 LAPD에 따르면 지난 15일 데릭 드웨인 톰슨(57·LA)을 미성년자 성폭행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톰슨은 지난해 11월 30일 버스 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5세 여성 피해자에게 접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차일드케어 업체 소속 차량으로 위장한 검은색 서버밴을 운전하며 피해자에게 접근해 집에 데려다주겠다고 했다.
피해자는 차일드케어 업체에서 나온 것으로 생각해 차에 올라탔다고 한다. 용의자 톰슨은 이후 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피해자에게 뒷자리로 자리를 옮기라고 말한 뒤 차량에 부착돼 있던 차일드케어 업체 사인을 떼어냈다. 톰슨은 이후 뒷자리에 올라타 피해자의 옷을 벗기고 성폭행을 했다고 한다.
사건을 인계받은 LA카운티 검찰청은 위력에 의한 성폭행 등의 혐의로 톰슨을 기소했고 그는 현재 보석금 없이 수감된 상태다.
LAPD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톰슨의 얼굴과 차량에 붙어 있던 아이 돌봄 서비스 업체 사인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인에는 ‘CJ ANGELS CHILD CARE’라는 상호가 적혀 있다.
한편, LAPD는 피해자나 이 사건과 관련해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제보 전화(424-259-7097·877-527-3247) 또는 온라인(www.lacrimestoppers.org)으로 신고해 달라고 했다.
김영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