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좌파야?”…장성규, 탄핵 정국 속 무리수 선 넘었다 (세차장)

2024-12-17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장성규가 아슬아슬한 농담으로 빈축을 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예능 ‘세차장’에는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출연했다. 장성규는 깔끔하게 정돈된 추신수의 차를 둘러보면서 “원래 성격이 깔끔한 편이냐”고 물었고, 추신수는 “항상 제자리에 있어야 하고 그리고 미리 좀 준비하는 스타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장성규가 “그럼 그런 것도 있으시겠다. 형, 운동 선수분들은 ‘루틴’ 같은 거 있지 않느냐. 이거 꺠지면 불안해지는. 나달 선수도 루틴이 막 열몇 개지 않느냐”라고 하자 추신수는 “엄청 많다. 그래서 제가 야구장을 일찍 가는 게 그 루틴을 다 하려고 가는 거고”라고 설명했다.

제일 특이한 루틴이 뭐냐고 묻는 장성규의 말에 추신수는 “옷을 입거나 신발을 스파이크를 신거나 모든 거를 왼쪽부터 한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다음 이어지는 장성규의 농담이었다. 추신수는 “제가 약간 왼쪽.. 이라 그런지는 몰라도”라고 말하자 장성규는 “아, 좌파예요?”라며 무리수를 투척했다.

이에 탄핵 정국 속 연예인들의 정치 성향이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장성규의 농담은 선을 넘었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특히 통상 왼손잡이 야구선수를 지칭할 때 좌투나 좌타라고 하지 ‘좌파’라고 하지는 않아 그의 발언이 정치적인 의미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해석도 더해졌다.

옆에 있던 장민호도 이를 인지하고 다급하게 추신수한테 “저희가 오늘 첫 방송인데 죄송하다”라며 사과를 했고 추신수는 “왼손잡이라서 그래서 그런 것 같다”라고 급하게 수습했다.

한편 ‘세차장’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5분 KBS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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