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경기를 뛸 수 있는 부상이라 하더라도, 그걸 안고 경기를 소화해주고 있어 고맙다.”
고희진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가진다.
정관장은 현대건설-흥국생명 운명의 4연전에서 4연패를 당한 이후 GS칼텍스에 3-2 승리를 거뒀다. 천적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패하며 연승에 이어가지 못했다.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쌍포 활약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전 GS칼텍스전 이후 가장 깔끔한 경기력이었다.
경기 전 만난 고희진 감독은 “경기 준비는 늘 같다. 선수들이 IBK기업은행전 좋았던 분위기를 이어가게끔 해야 한다. 올 시즌 가장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 그 경기력을 이어갈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정호영의 페이스가 주춤하다. 2022-23시즌 36경기 355점 세트당 블로킹 0.686개, 2023-24시즌 35경기 326점 세트당 블로킹 0.654개로 맹활약했던 정호영이지만 올 시즌에는 11경기 75점 세트당 블로킹 0.545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블로킹 3위였지만, 올 시즌에는 11위.
고희진 감독은 “무릎이 안 좋다. 12월에는 휴식 일도 있고 해서,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라며 “사실 경기를 뛸 수 있는 부상이라 하더라도, 그걸 안고 경기를 소화해 주고 있어 고맙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주전 리베로 노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란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27.76%로 저조하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 16위. 한 팀의 주전 리베로의 기록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운 수치다.
고희진 감독은 “경기력이 안 나오다 보니 자책도 하고, 움츠려 들고, 자존감도 낮아졌다. 터놓고 좋은 이야기를 나눴다. 부담감을 내려놔야 한다”라며 “이게 올 시즌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 되는 점만 보면 수없이 보인다. 서로의 장점을 생각해야만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지난 경기 같은 느낌으로 우리 팀 색깔을 살리는데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면서 대한민국은 혼란의 밤을 보냈다. 비상계엄이 자정을 넘겨 4일 새벽 해제가 되긴 했지만, 경기를 준비하는 감독으로서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은 잠을 잘 잤겠지만, 나는 잠을 못 잤다”라고 이야기하며 “외국인 선수들이나 국내 선수들 모두 큰 동요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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