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집사’ 겨냥 종자·분화류 판매 활발

2025-03-16

유통·생필품 업계가 이른바 ‘식집사(식물 집사의 줄임말로 식물을 키우며 돌보는 사람들을 뜻하는 신조어)’를 겨냥한 다양한 종자·분화류 판매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생활용품 전문업체 다이소는 최근 ‘씨앗으로 요리하기 3종세트’를 출시했다. ‘아시안 요리 세트’에는 고수·공심채·베이비당근 씨앗이, ‘파스타 세트’엔 루꼴라·바질·방울토마토 씨앗이 담겼다. ‘샐러드 세트’엔 로메인상추·케일·루꼴라 종자가 들어 있다. 이들은 젊은이들이 즐겨 먹는 샐러드·마라탕·쌀국수 등에 들어가는 채소·과채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대형마트도 식물 애호가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마트는 최근 저가의 공기 정화 식물 취급을 대폭 늘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5∼12일 한분당 9900원에 판매되는 공기 정화 식물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59% 성장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몰 업계에서도 식물류 소비 저변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쿠팡은 홈페이지 내 ‘원예·가드닝’ 카테고리의 ‘씨앗·텃밭세트’ 코너에서 원예 초보자에게 적합한 식물로 테라리엄·틸란드시아·선인장 등을 추천했다.

업계 관계자는 “3월은 원예용품 수요가 가장 높은 때”라면서 “올해는 화원 등 기존 판매망에서 벗어난 다양한 유통업태에서 이색 종자·모종·분화류 등을 앞다퉈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경 기자 why@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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