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그룹 계열사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기업어음(CP) 시장을 찾고 있다. 연말 회사채 시장이 한파를 맞이한 상황에사 개별 기업의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CJ ENM(035760)은 내년에 2800억 원 상당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차환성 발행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CJ그룹 계열사 가운데 CJ ENM·CJ 제일제당·CJ CGV(079160)가 CP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구체적으로 CJ ENM이 2000억 원, CJ 제일제당이 2150억 원, 그리고 CJ CGV가 750억 원 상당을 확보했다. CP는 단기자금을 융통하기 위해 발행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회사채 시장 접근이 막힌 기업들은 단기 자금 시장으로 이동할 수 밖에 없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 회사들은 자금 운용을 CP로 많이 하는 곳”이라며 “업황 둔화에 따라 단기 조달을 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금리 급등으로 회사채 발행이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내년 상반기 대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CJ ENM은 내년 1월 2850억 원, CJ 제일제당은 2월 4200억 원 규모의 만기가 돌아온다. CJ CGV 역시 2021년 발행한 3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중도상환권(콜 옵션) 만기가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금 운용 상황에 맞춰 선제적으로 현금을 조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CJ ENM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규모와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차환용 발행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채 만기가 다가오고 있어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상황과 자금 운용 계획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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