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4 순식간에 껑충... "90% 오를 것"
화웨이, 아이폰 공개일에 트라이폴드폰 신작 낸다
HBM도 맞춤형 시대 … 대만 업체들 선점

[디지털포스트(PC사랑)=이백현 기자] 디지털포스트가 아침 주요 ICT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부터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로 칩을 제조하는 ‘맞춤형 HBM’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대만 반도체 설계 기업(팹리스)들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난야테크놀로지는 내년 맞춤형 HBM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겠다고 발표했고, 대만 1위 팹리스 미디어텍은 HBM4의 두뇌를 담당하는 ‘로직 다이’의 설계를 담당합니다. 대만 TSMC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HBM4 로직 다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HBM4부터 메모리의 두뇌 역할을 하는 로직 다이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고객사가 원하는 맞춤형 기능을 넣을 수 있게 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 두달 전 해킹으로 서비스가 마비됐던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 예스24가 또다시 해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예스24는 전날 오전 4시 30분경 외부에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홈페이지와 앱 접속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회사는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약 7시간 만인 오전 11시 30분께 서비스 복구를 완료했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랜섬웨어 추가 공격 가능성을 열어둔 채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화웨이가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폰 신작을 내달 10일 공개할 전망입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딩자오슈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를 통해 “화웨이 트라이폴드폰 메이트 XT 2가 9월 10일 출시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10일 새벽 아이폰 1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으로, ‘메이트 XT 2’의 출시가 해당일에 진행된다면 화웨이와 애플이 같은 날 동시에 신제품을 공개하게 됩니다.
■ 세계 3위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4분기(6~8월)의 실적 전망을 높 상향했습니다. 핵심 제품 가격이 개선될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성명을 통해 8월 28일 마감되는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104억~110억 달러에서 111억~113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월요일 성명에서 “이번 수정된 가이던스는 특히 D램 가격 개선과 강력한 실행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 6월 미국 내 제조 및 연구개발에 약 2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오픈AI가 신규 모델 ‘GPT-5’ 출시를 맞아 핵심 기술 인력 1000여명에게 수십~수백만 달러 규모의 ‘스페셜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5 출시 전날 사내 메시지를 통해 “오픈AI는 시장 흐름에 맞춰 기술팀 보상 체계를 재검토해왔다”며 “주요 연구원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게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너스는 2년간 분기별로 나눠 지급되며, 대상자는 현금·주식·혼합 중 선택해 수령하게 됩니다. 지급 대상은 정규직 직원의 약 3분의 1로 알려졌습니다.
■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구형 D램(DDR4) 생산을 축소한 여파로 올해 3분기 DDR4 가격이 최대 90%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트렌드포스는 “DDR4 시장은 올해 하반기 내내 공급 부족과 강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LPDDR4X는 거의 10년 만에 가장 큰 단일 분기 가격상승 폭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PC·서버용 DDR4 가격은 각각 38~43%, 28~33% 상승하고, 소비자용은 85~90%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소비자용 DDR4 제품의 경우 지난달 트렌드포스가 제시했던 인상 폭(40~45%)에서 두 배 가량 증가했습니다.
■ 올해 2분기 통신 3사의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SK텔레콤은 유심정보 유출 사태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지만, KT와 LG유플러스는 매출과 이익이 모두 상승했습니다. 12일 이동통신 3사의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3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했습니다. 반면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 148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4% 증가했습니다. LG유플러스도 영업이익 3,045억원으로 같은 기간 19.9%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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