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AI 스팀' 과기부 최고 보안 인증 획득
전 스마트 가전에 삼성 녹스로 데이터 유출 방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는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이 과기정통부의 사물인터넷(IoT) 최고 수준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로봇청소기를 비롯하여 홈캠, 스마트가전 등 국민의 일상생활 속 IoT 제품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IoT 제품에 대한 해킹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보안이 확보되지 않은 IoT 제품으로 인한 국민의 사생활 침해 우려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로봇청소기는 IoT 보안인증 중 최고 수준인 스탠다드유형의 모든 시험평가 항목(43개)을 통과했다. 스탠다드 유형의 첫 번째 인증 사례로, 최근 사용이 늘면서 보안 이슈도 함께 대두되고 있는 로봇청소기에 대한 우려도 불식시킬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스마트 가전에 삼성 녹스를 적용해 데이터 유출을 방지하고 연결된 환경을 보호하고 있다. 녹스 매트릭스는 기기 간 보안을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으로 트러스트 체인, 크로스 플랫폼, 크리덴셜 동기화 기술을 활용한다. 트러스트 체인은 보안 위협을 점검하고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달하며, 크로스 플랫폼은 운영 체제와 상관없이 일관된 보안을 유지한다. 크리덴셜 동기화는 기기 간 암호화된 데이터 공유를 가능하게 한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 크리덴셜 동기화 기능을 도입해 종단 간 암호화(E2EE)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품 구매 시 기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복원할 수 있다.
다양한 보안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는 UL 솔루션즈의 IoT 보안 평가에서 최다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이 평가는 악성 소프트웨어 탐지, 데이터 익명화를 포함한 까다로운 항목을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외부 인증뿐 아니라 사내 모의 해킹 프로젝트를 분기마다 운영하며 제품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유미영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AI 가전을 비롯한 기기들의 연결이 확대되면서 사용자 편의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보안 기술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며 "AI 가전 신기술만큼이나 보안 솔루션도 역점을 두고 발전시켜, 사용자들이 삼성의 스마트홈 생태계에서 AI 가전과 서비스를 안심하고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