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기업들의 양자내성암호(PQC) 전환을 지원하는 솔루션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다음달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표준 알고리즘과 국내 양자내성암호연구단(KpqC)의 표준 후보 알고리즘을 통합해 1개의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이 스스로 취약암호를 점검하고 PQC 적용의 안전성을 테스트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원이 추진하는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운영’ 국책과제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PQC는 수학적 난제를 활용해 양자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암호 신기술이다.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연산 속도로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대안으로 PQC가 주목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공동으로 광전송망에 PQC를 적용해 전용회선으로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표준을 제정, 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우수 표준으로 선정됐다. 해당 기술이 공공, 의료, 민간 분야에 PQC 전용회선을 적용해 상용화했고 향후 개인정보와 의료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PQC 마이그레이션 플랫폼을 고도화해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를 통해 PQC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라며 “양자컴퓨팅 환경에서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국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 마련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