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던 잭 그릴리시(29)가 에버턴에서 임대 선수로 뛰며 재기를 노린다.
영국 BBC는 11일(현지시간) 에버턴이 맨시티로부터 그릴리시를 한 시즌 임대 영입하는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 구단은 30만 파운드(약 5억6000만원)의 주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그릴리시의 임대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스포츠도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이번 계약에는 에버턴이 그릴리시를 5000만 파운드(약 935억원)에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릴리시는 이날 오후 메디컬 테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리시는 애스턴 빌라에서 활약하다 2021년 8월 당시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70억원)에 맨시티에 입단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150경기 이상 출전해 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를 경험했다.
하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은 그에게 힘든 시기였다.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2경기에서 3골·5도움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EPL에서는 7경기에만 선발 출전하는 등 20경기에 나서서 1골·1도움을 올리는 데 그칠 정도로 팀 내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열린 유로 2024 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제외된 그릴리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복귀를 위해 소속팀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해 왔고, 결국 이번 에버턴 임대를 통해 재기를 노리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