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출전한 동료들이 모두 안타를 신고했지만,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만큼은 웃지 못했다. 김하성이 타선이 폭발한 가운데서도 무안타로 침묵을 지켰다.
김하성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서터 헬스 파크에서 열린 애슬레틱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1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홈런을 쳤던 김하성이었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7-4로 이겼다. 그런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타자들 중 안타를 치지 못한 것은 김하성 한 명 뿐이었다. 김하성의 타율은 0.200로 떨어졌다.

1회초 애슬레틱스의 선발 제프리 스프링스를 상대로 7구 접전 끝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초 2사 2·3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4회초 2사 2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 역시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6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네 번째 타석에서 애슬레틱스의 불펜 투수 오스발도 비도를 상대로 한복판에 들아오는 94.6마일(약 152.2㎞)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다가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초 무사 1·2루에서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 마이클 켈리의 82.1마일(약 132.1㎞) 스위퍼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