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V 골프에서 뛰는 브라이슨 디섐보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가 오는 9월 열리는 라이더컵에 나설 미국 선수단 회식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인 키건 브래들리는 지난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기간에 라이더컵에 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 20여명을 초대해 저녁을 먹었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이다.
브래들리 단장은 이 회식에 LIV 골프의 간판선수인 디섐보와 켑카도 불렀다. 켑카는 참석했지만, 디섐보는 악천후 탓에 이동이 어려워 참석한 선수들과 화상으로 안부를 주고받았다.
라이더컵 미국팀은 출전 선수를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직전까지 쌓은 선발 포인트 순으로 6명으로 뽑고 나머지 6명은 단장이 선발한다. 디섐보와 켑카가 이 회식에 초대받은 건 브래들리 단장이 둘이 라이더컵 미국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현재 선발 포인트 랭킹에 디섐보는 5위를 달리고 있어 자력 선발이 유력하다. 하지만 켑카는 91위에 그쳐 있는 처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워낙 강하다. 브래들리 단장은 “라이더컵에서는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대립에 신경 쓰지 않는다. 최고의 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LIV 골프 선수가 한 명 합류할지, 두 명이 될지는 아직 지켜볼 일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