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한국을 대표할 '코리안클럽' 조성한다

2025-11-24

내년 초 설립 본격화… 고급 한식당 운영 업체 모집

홍콩에 한국을 대표할 코리안클럽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코리안클럽은 지난 2023년 9월 21일 제3차 임원회의에서 조성건 전 홍콩한인회장을 중심으로 추진 여부가 확정된 후 2년여 동안 다각적인 검토와 토의를 거쳐 윤곽을 드러냈다.

코리안클럽 설립은 홍콩 한인들의 오랜 염원이 담겼다. 한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랜 세월 홍콩에 한국 문화와 음식 등을 전파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인들의 자긍심과 교류를 상징하는 ‘코리안클럽’이 없다는 점에 많은 아쉬움이 있어 왔다. 반면 이미 홍콩에는 아메리칸 클럽(American Club), 재패니스 클럽(Japanese Club) 등 각국을 대표하는 클럽들이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운영되고 있다.

2026년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코리안클럽’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조성건 위원장(홍콩 코리안클럽 설립 준비위원회)은 “코리안클럽은 단순한 만남의 장이 아닌 세대를 아우르고 한국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홍콩 사회와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홍콩과 중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고, 대학생과 유학생들은 선배들을 만나 비전과 취업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또 상업 공간에서는 한국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고급스런 한식을 제공해 홍콩 거주 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코리안클럽 설립은 2026년 1월~3월 중 센트럴 퀸즈로드 중심 상업 빌딩에 클럽 장소 계약과 동시에 본격화할 전망이다. 규모는 전체 약 281㎡(약 140평) 정도이며, 이 중에서 약 281㎡(약 85평)는 코리안클럽에 어울리는 전통 한식 레스토랑으로, 나머지 공간은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에 준비위원회에서는 우수한 레스토랑 유치를 위해 한국 또는 홍콩 내에서 현재 한식당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법인 또는 개인 사업자 입주 파트너사를 공모하고 있다.

입주 주요 조건 및 혜택으로는 인테리어 비용 일부 지원 및 대규모 단체 행사 및 연회 시 클럽 내 문화 공간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스탠딩 파티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하다.

조 위원장은 “코리안클럽 설립을 발판으로 더 나아가 2030년까지 외곽에 컨트리클럽을 설립, 골프 드라이빙 레인지, 테니스장, 수영장, 바비큐 데크 등 야외 활동 공간을 마련하고, 한인 사회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의 심장부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선보일 코리안클럽 내 한식당 입점을 희망하는 업체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지원 신청서, 사업제안서, 회사 소개서 및 포트폴리오 등을 준비해 이메일(koreanclub@gmail.com)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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